주말에 경주의 모 캠핑장에 캠핑을 다녀왔는데요, 저녁시간부터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했습니다.새벽이 다 돼서 바람도 좀 강해지기 시작했는데강풍 주의 긴급문자가 경상북도, 행안부, 경주시에서 오더라구요.그래서 비와 바람을 피해 어쩔수 없이 차에서 자게 되었는데,새벽 5시에 일어나보니 피칭해놓은 텐트와 그 외 물품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습니다.바람에 다 날라간 것 같았고, 다른 사이트는 보니까 텐트가 다 부서지고 이미 캠핑장을떠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.캠핑장 주인은 오전 11시가 넘어서야 연락이 와서 괜찮냐는 질문도 없이 남기고 간 물건 다 버려도 되냐고 물어보더라고요어이가 없어서 그냥 버리라고 하고, 보상관련 문제를 보험사에 알아보고 연락을 달라고 했습니다.캠핑 전날 모든 장비를 구매해서 간건데 하루도 채 사용하지 못하고 경제적 손실과, 바람으로 인한 화장실 문에 부딪혀 타박상까지 입고, 정신적인 피해가 큽니다.새벽에 사라진 텐트를 보고 그 강한 바람이 계속 부는데도 캠핑장에는 관리인 한명 없고,대피명령조차 없었습니다.거기에 캠핑장 주인은 보험사에 확인해보니 천재지변은 보상을 해 줄 수가 없다고 답변을 받았답니다.소비자원에 문의했더니 기상청에서 날씨에 대한 경고를 했을 경우 천재지변 예외사항으로 들어간다고 하는데 일단 보상을 못 받을시 경주시에 신고를 하라고 합니다.이러한 경우 보상이 가능할지 답변을 해 주 실수 있는분이 계실까요???태어나서 그런 바람은 정말 처음이었습니다.캠핑장이 아직 공사중인 곳이 많아 뭐라도 날아와서 차에 박거나 했으면...정말 아직도 아찔합니다...

보상이 어려울수 있으니 일단 경주시와 소비자보호원에 민원을 넣으세요